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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학문/어학, 외국어

국어 문법 형용사와 관형사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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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개념이 애매해서 문제에 적용하기가 힘들어요.

 

국어 문법 형용사와 관형사의 차이점을 명확하고 쉽게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Answer

 

 

 

'관형사'는 불변어이고 '형용사'는 가변어입니다.

즉 관형사는 활용을 못하지만 형용사는 활용을 합니다.



그런데 관형사와 형용사가 헷갈리는 이유는 문장에서 관형사와, 형용사의 관형사형(즉 활용형) 모두 관형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품사 차원에서는 분명히 다른데 문장 성분 차원에서는 양자가 모두 체언을 수식하는 관형어가 될 수 있습니다. 



새 옷 ... 관형사 '새'가 '옷'을 수식하는 관형어가 되었습니다.
예쁜 옷 ... 형용사 '예쁜'이 '옷'을 수식하는 관형어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양자를 구별하려면 문장 성분( ← 관형어 ← 체언을 수식하는 일) 차원이 아니라 품사 차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즉 활용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구별해야 합니다. 앞의 예를 그대로 가져와 보겠습니다. 



새 옷 ... 관형사 '새'가 '옷'을 수식하는 관형어가 되었습니다.
예쁜 옷 ... 형용사 '예쁜'이 '옷'을 수식하는 관형어가 되었습니다. 



'새'는 활용을 못합니다. 따라서 '새'는 관형사이고 '예쁜'은 형용사 '예쁘다'가 관형사형으로 활용한 말입니다. 따라서 형용사 '예쁜'이 체언을 수식하는 형태(관형사형)를 취하고 있더라도 '예쁜'의 품사는 형용사라고 해야 합니다. 





그런데, '다른'이라는 말은 관형사 형태와 형용사의 관형사형 형태가 같아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이것은 문장에서 구별해야 합니다. '다른'이 만약 형용사라면 다른 성분과 어울려 문장을 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서술성'이라고 합니다. )  '다른'이 관형사라면 그저 체언을 수식하기만 할 뿐 다른 성분과 관계를 맺지 못할 것입니다. 



ㄱ. 다른 곳에 가 보자.
ㄴ. 난 너와 다른 생각을 해.



ㄱ의 '다른'은 '곳'을 수식할 뿐 다른 성분과 어울리지 못합니다. '곳이 다르다'와 같은 문장은 비문입니다. '다른'은 형용사가 아니므로 다른 성분과 관계를 맺는 서술어는 될 수 없습니다.



ㄴ의 '다른'은 곧바로 그 앞의 말 '너와'라는 부사어 성분과 관계를 맺고(어울리고) 체언 '생각'은 '다른'의 주어 역할을 하므로 '다른'의 품사는 형용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너와 다른 생각'으로 복원한 아래 문장을 보십시오.



너와 다른 생각
→ (문장 복원) 생각이 너와 다르다.

* '다르다'가 서술어로서 주어 '생각이'와 부사어 '너와'와 문법적 관계를 맺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다르다'가 '생각이', '너와' 이 두 말과 잘 어울린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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