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화분에 자라난 버섯이 왜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항상 양지바른 곳에 두고 있는데 요즘들어 비가 많이 오고 습해서 일까요?
두 달 전 쯤에 계란껍질을 화분에 두었더니 습하면 한 두 번 씩 버섯이 생기네요. ㅠ
계란껍질은 모두 치웠답니다.
답변 부탁드려요. ^^
Answer
버섯은 균류라고 분류되는 생물들의 생식기입니다.
눈에 보일 만큼 큰 걸 만들면 버섯이고, 그렇지않고 작은 애들은 그냥 곰팡이인거죠.
균류들은 버섯같이 만들어져 있는 생식기에서 나온 포자로 번식을 하는데요. 보통 흙 속, 나무 속, 식물표면 등에 넓게 그물망처럼 분포하면서 필요할 때 버섯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버섯이 이미 생성되었다는 것은 흙 속에 균류가 넓게 퍼져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화분의 흙을 다 바꾸기 전엔 계속해서 올라오겠지요. 조금만 자손을 퍼트리고 싶은 여건이 갖추어진다면 말이죠.
균이 식물을 갉아먹으면 문제게 되겠지만, 대부분의 식물은 균류와 공생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균류가 아예 없이 독자 생존할수 있는 식물은 극히 드뭅니다.) 너무 걱정하실 거 없이 건강하게 잘 자란다면 버섯만 뽑아버리셔도 되고, 대부분의 균류는 식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두셔도 됩니다. 균류가 정착할 수 있다는 건 반대로 말하면 토양과 뿌리가 모두 건강하단 소리고요.
미관상 마음에 안드시면.... 윗부분 흙이라도 갈아주면 덜 올라온다고 하긴 합니다. 꼭 분갈이를 하셔야할 이윤 없습니다. 한동안 아예 올라오는걸 보기싫다면 하시는게 좋겠습니다만 요즘같은 습한날씨에 어디에나 존재하는게 곰팡이 포자라 또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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